폭염에 산책 나갔다가 아찔했던 날 (아스팔트 화상·열사병 진짜 조심하세요)
요즘 대구 진짜 더워요. 저희 집 강아지가 산책만 나가면 신나서 앞장서는 애라 평소처럼 오후 5시쯤 나갔는데, 5분쯤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 발을 들더라고요. 집에 와서 발바닥 보니까 살짝 빨갛게 부어 있었어요. 아스팔트 화상이었습니다. 병원에서 들은 얘기랑 그 뒤로 제가 지키고 있는 것들 정리해봤어요. ■ 손등 5초 테스트 산책 나가기 전에 바닥에 손등을 5초 대보세요. 5초를 못 버티겠으면 강아지 발바닥도 못 버팁니다. 특히 아스팔트는 기온 31도여도 표면이 60도 넘게 올라가요. ■ 산책 시간은 해 뜨기 전 / 해 진 뒤 한여름엔 오전 6~7시, 저녁 8시 이후가 그나마 안전해요. 낮 산책은 그늘 있는 흙길이나 잔디 위주로 짧게만. ■ 열사병 신호 - 혀가 평소보다 넓게 늘어지고 침을 뚝뚝 흘림 - 헐떡임이 거칠고 잘 안 멈춤 - 잇몸이 벽돌색처럼 붉어짐 - 비틀거리거나 주저앉음 이 중 하나라도 보이면 바로 그늘로 옮기고, 목·겨드랑이·사타구니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주세요. 얼음물은 오히려 혈관이 수축돼서 위험합니다. ■ 단두종은 더 조심 퍼그, 불독, 시츄, 페키니즈처럼 코 짧은 아이들은 체온 조절이 훨씬 어려워요. 저희 이웃집 퍼그는 여름엔 아예 실내 노즈워크로 대체하더라고요. ■ 차 안은 절대 금지 창문 살짝 열어놔도 10분이면 내부가 50도까지 올라갑니다. "잠깐인데" 가 제일 위험해요. 다들 이번 여름 무사히 넘기시길요. 혹시 발바닥 화상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도 배우겠습니다 🐾
